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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군 ‘선홍빛 결실’ 사랑담아 이웃에게

  • 작성자생활개선중앙연합회
  • 등록일2026.09.04
  • 조회수203

강원 농업•농촌 활력 이끄는 여성파워 - ⑥ 횡성

한국생활개선횡군聯 “세심하게 살펴봐야 ‘진짜’ 나눔 되죠”

9개 읍면회에 360여 명이 활동하는 생활개선횡성군엽합회(회장 한동순). 과제학습에서 봉사의 형태까지 기존의 틀을 비트는 다양함이 눈에 띈다. 직접 만든 만두 ‧ 약밥 ‧ 빵 등 다양한 음식을 나누고 꽃꽂이 클래스와 건강체조교실 운영으로 취미활동과 건강, 친목을 도모한다. 올해 토마토 공동재배를 통해 수확한 결실은 프리미엄 쥬스로 가공돼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소외계층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이불 빨래를 돕고 방역 취약지,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 정비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생활개선횡성군연합회 토마토 공동과제포 정식 작업(4.29) 중 잠깐 허리를 펴고 포즈를 취한다. 곧 만나게 될 건강하고 맛있는 토마토를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난다.
생활개선횡성군연합회 토마토 공동과제포 정식 작업(4.29) 중 잠깐 허리를 펴고 포즈를 취한다. 곧 만나게 될 건강하고 맛있는 토마토를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난다.

토마토 공동과제포, 신기술 익히고 자조금도 보탬

횡성군연합회는 올해 소득화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 대표 작물인 토마토 공동과제포를 운영했다. 한동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6명과 회원들이 참여해 봄‧여름을 거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우천면 상하가리에 위치한 0.3ha(약 900평) 규모, 6동의 비닐하우스(하이볼 품종 2개동, 레드리치 품종 4개동)에서 3월 초 파종을 시작해 가식‧정식과정을 거쳐 7월 초에 첫 수확을 거뒀다. 8월 말까지 총 수확량은 10여 톤으로, 금액으로는 1900여 만 원 규모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같은 현장. (7월 14일) 저마다 토마토를 들고 익살스런 표정이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같은 현장. (7월 14일) 저마다 토마토를 들고 익살스런 표정이다.

지난 7월 14일에는 회원 30명이 참여, 토마토 650kg을 수확하는 등 일주일 간격으로 토마토를 거둬왔다. 한동순 회장은 “농기센터에서 재배 기술 지도와 함께 종자 ‧ 비닐 ‧ 상토 등 농자재를 지원하고 수확물을 전량 수매한다”며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한 알찬 학습의 기회로, 자조금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조성된 자조금은 봉사와 나눔의 손길을 거쳐 지역에 환원된다. 정우용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자원식품 팀장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진지한 자세로 재배기술을 배우고 단합된 마음으로 열심히 경작해 주신 회원들의 노력이 맛있고 건강한 토마토로 영글었다”며 “농업기술센터 안심가공단지에서 프리미엄 토마토 쥬스 ‧ 잼 등 가공품으로 만들어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이불 때 쏙 빠지니 마음까지 뽀송뽀송”

횡성군연합회는 올해 읍면회별로 이동식 대형 세탁 차량 서비스를 운영하는 지역 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이불 빨래 나눔 봉사’에 나섰다.

겨우내 묵은 이불 때를 깨끗이 터니 마음까지 다 후련하다. 지난 3월 사랑의 이불빨래 봉사.
겨우내 묵은 이불 때를 깨끗이 터니 마음까지 다 후련하다. 지난 3월 사랑의 이불빨래 봉사.

김효엽 수석부회장은 “장애인 가구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겨울철 무거운 이불이나, 묵은 빨랫감을 세탁하는 일이 큰 부담”이라며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해 대형 이불을 수거,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쳐 배송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봉사로, 이불을 돌려드릴 때 안부 인사와 건강 체크도 빼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탁 봉사를 통해 이웃의 위생 관리와 사회 복지 관리에 촉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은희 횡성군연합회 총무는 “깨끗해진 이불을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내가 더 힐링 되는 느낌”이라며 “온정을 나누는 회원 모두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한다.

구석구석 살피는 ‘깨알 봉사’

지난달 14일 횡성읍생활개선회(회장 안은경)는 무장아찌 50통과 오이‧파프리카장아찌 50통 등100통을 횡성읍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장아찌는 횡성읍내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50가구에 전달된다. 안은경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손질해 정성껏 담근 밑반찬”이라며 “어려운 이웃의 밥상에 작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횡성읍회가 이웃사랑 물품기탁식에서 장아찌 100통을 횡성군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최동성 횡성읍장, 안은경 횡성읍생활개선회장.
지난달 14일 횡성읍회가 이웃사랑 물품기탁식에서 장아찌 100통을 횡성군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최동성 횡성읍장, 안은경 횡성읍생활개선회장.

최동성 횡성읍장은 “생활개선회는 나눔과 봉사에 솔선수범하는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대상가구를 세심히 살펴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월, 공근면생활개선회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4개 단체와 함께 지역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 생활쓰레기 정리, 주방‧화장실 소독 등 위생 지원에 나섰다.

청소, 방역의 사각지대를 찾아 돕고 있는 모습. 간단한 청소조차 힘겨운 독거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다. (3.25)
청소, 방역의 사각지대를 찾아 돕고 있는 모습. 간단한 청소조차 힘겨운 독거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다. (3.25)

김분남 부회장은 “군과 읍면에서 오래된 주택 주변 환경정리와 방역에 꽤 신경 쓰고 있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늘진 사각지대를 찾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꼼꼼히 살리고 있다. 독거어르신들의 경우 간단한 청소조차 힘겨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제활동에서 만든 다양한 음식은 복지시설에 인기만점이다.  갑천면회의 약밥, 우천면회가 빚은 만두, 공근면회가 만든 빵과 과자, 횡성읍회가 담근 저염 짱아찌 등이다.

횡성군연합회는 연중 건강체조교실을 운영하며 회원건강을 도모하고, 우천면회는 '꽃꽂이클래스'를 통해 취미활동과 친목을 나누고 있다.

 

■  미니인터뷰 - 한동순 생활개선횡성군연합회장

“우리의 힘은 실천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지난 3일, 횡성군 횡성국민센터에서 만난 한동순 회장. 이날은 강원도가 양성평등주간(매년 9월 1일~7일)을 기념해 개최한 제30회 강원양성평등대회가 열린 날이다.

한 회장은 “공동과제포에서 수확한 토마토로 만든 프리미엄 쥬스가 소비자를 만나는 날”이라며 들떠 있었다. 한 회장은 “달지 않고 토마토 본연의 맛이 깊게 느껴지는 건강한 쥬스”라며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이었다.

한동순 회장과 최은희 총무가 재향군인회 여성회원들에게 토마토 쥬스와 잼을 판매하고 있다. (9.3)
한동순 회장과 최은희 총무가 재향군인회 여성회원들에게 토마토 쥬스와 잼을 판매하고 있다. (9.3)
"우리손으로 재배하고 수확한 토마토가 프리미엄쥬스로 틴생했네요"  소비자 대면을 앞두고 설렘과 떨림 속에 포즈를 취한 생활개선횡성군연합회원들. (9월 3일 제30회 강원양성평등대회에서)

횡성군연합회는 연말에도 김장 김치와 별도로, 직접 재배한 배추와 쪽파, 갓으로 만든 백김치를 이웃에게 전할 예정이다. 무채를 속박이 한 별미 시루떡도 소외계층에 전한다.

한 회장은 “보통 개념의 김장 김치와 백설기 떡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백김치와 별미 시루떡을 더해 만들어 드리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웃사랑 실천에 주저 없이 나서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주시는 회원들이 횡성군연합회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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