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경영협약으로 여성농업인 권익 높인다
- 작성자생활개선중앙연합회
- 등록일2026.06.19
- 조회수11
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김양순 충청남도연합회장
“생활개선회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에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디어와 경험이 회원들에게 있거든요.”
김양순 한국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의 경쟁력으로 ‘인적자원’을 꼽았다. 도내 8천여명 회원이 가진 경험과 지혜가 곧 단체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혼자서는 무거운 짐을 들기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 들면 가벼워지듯, 생각과 일도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단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인적 자산 키워 생활개선회 경쟁력 높여
공동경영주 확대가 여성 권익 향상 첫걸음
현장형 교육으로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다재다능한 생활개선회원 육성할 터”
여성은 농업경영의 주체
“15개 시·군을 아우르는 도회장을 맡고 보니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회장 재임 기간에 족적 하나는 남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양순 회장은 도회장에 취임한 뒤 생활개선회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는 ‘공동경영주 등록 확대’를 강조한 ‘가족경영협약교육’(도비 100%)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이 농업 경영의 주체로 인정받고 정당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동경영주 등록이 돼야 여성농업인도 각종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6·3 지방선거에서 공동경영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는데, 공동경영주로 등록이 안 된 여성농업인은 혜택을 받기 어려워요.”
김 회장은 여성농업인이 농사일에 함께 참여하면서도 여전히 농업경영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농촌공동체가 유지되려면 가장 먼저 가정이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고 자녀들도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여성도 농업경영의 주체라는 인식이 농촌에 자리 잡아야 해요."
김 회장은 올해 충남도연합회가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서 가족경영협약 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에 레크리에이션과 건강체조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참여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도 공동경영주 등록 확대와 가족경영협약 교육 활성화를 통해 여성농업인이 당당한 농업 경영주로 인정받는 농촌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실용교육으로 경쟁력 높일 터
김 회장은 회원 수 확대와 교육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활개선회원들은 학습단체로서 AI 교육도 받고 농산물 유통도 배워야 해요. 농사만 잘 짓는 게 아니라 판매와 경영까지 알아야 여성들의 삶이 더 여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은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이 농업경영 능력을 키우고 권익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회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확대에도 관심이 많다.
“시·군 생활개선회장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여성들이 원하는 교육이 분명히 있어요. 남편이 없을 때 트랙터나 관리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농기계교육을 받고 싶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AI 활용 교육, 농산물 유통 교육, 농기계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회원들이 지역에서 남성농업인들에게 ‘저 아줌마는 못하는 게 없어’ ‘우리 동네 똑순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재다능해졌으면 좋겠어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싶습니다.”
회원이 행복해야 단체도 성장
그는 회원들이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생활개선회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비누도 만들고 전통주도 만들었어요. 배운 것을 가족과 이웃에게 선물하면서 행복이 퍼져나가는 것을 체감했죠.”
올해는 제주도 선진지 견학에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회원들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회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규사업과 교육프로그램도 지속 발굴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업으로 여성농업인 선진농업 해외연수다. 충남도연합회는 매년 충남도의 여성농업인 해외연수 공모사업에 도전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만들고 싶어요. 임원들만 참여하는 사업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늘려가겠습니다.”
김양순 회장은 “생활개선회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