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농업인 건강 챙기는 ‘안전지킴이’
- 작성자생활개선중앙연합회
- 등록일2026.07.30
- 조회수14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최숙희 창원시연합회장
지역 가장 잘 아는 회원들이 맹활약
무더위 취약한 고령농업인 보살펴
건강한 농작업 안전수칙 문화 전파
생활개선회, 전통 식문화 보전 책임
마을별 3인 1조 촘촘한 밀착 활동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에 온열질환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자, 창원특례시가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의 움직임에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바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한국생활개선창원시연합회다.
최숙희 회장(62)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예방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창원시연합회는 마을별로 3인 1조 현장활동반을 꾸려 고령농업인을 중심으로 밀착형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불가피하게 작업할 경우에는 2인 1조 작업과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복해서 홍보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고령농업인을 직접 찾아 작업 중단과 귀가를 권유하고, 얼음물과 쿨토시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함께 전달한다.
“같은 농업인으로서 농업인의 건강과 생명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폭염 예방활동에 있어 생활개선회의 최대 강점으로 지역과의 밀착성을 꼽았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평소와 같은 농사일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원들은 마을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안부를 살피고 위험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이 생활개선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최 회장과 회원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쉬면서 일하기와 함께 일하기가 새로운 안전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기후위기로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 생활개선회의 현장 중심 활동은 농업인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되고 있다.
‘진짜 장맛’ 지켜간다
최숙희 회장과 회원들은 사라져가는 전통 장맛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창원시연합회는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의 지역 전통장 체험공간에서 ‘전통장 계승 활동’을 전담하며 건강한 식문화 실천과 전통 발효문화 보전에 힘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들이 오랜 세월 축적한 장 담그기 기술을 청년세대와 신규 회원들에게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창원에서 생산된 콩으로 장 담그기와 가르기까지 전 과정을 전통 방식 그대로 배우며 우리 장맛의 가치와 지혜를 익히도록 했다.
최숙희 회장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우리 전통 장맛이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생활개선회가 농업기술센터와 힘을 모아 전통 식문화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장맛을 지키고 계승하는 일은 생활개선회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폭염 속에서는 농업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일상에서는 전통 식문화를 이어가는 일. 최숙희 회장과 회원들의 활동은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생활개선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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